충청타임즈
- 한권수 기자
- 승인 2021.01.03 17:17
한전 전력연구원, 전력수요 예측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
인공지능 자동재학습 기반...배전선로 부하상태예측 정확도 89% 달성
한국전력 전력연구원(원장 김태균)이 한전KDN(주), KAIST, 아이렉스넷(주)와 공동으로 ‘배전계통 부하예측 및 관리시스템’ 을 개발했다.
전력계통에서 전력의 공급량과 전력의 수요량이 같아야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이 가능하지만 전력 수요량 예측은 계절 및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달라지므로 파악이 어렵다.
이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력 수요 예측을 위한 시도는 꾸준히 있었으나, 전력데이터 확보 및 실증의 어려움으로 시스템 개발이 쉽지 않았다.
전력연구원은 한전의 전력데이터를 활용해 매달 수백억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, 인공지능을 적용한 전력 수요량 예측 시스템 ‘배전계통 부하예측 및 관리시스템’ 개발했다.
또 전국 1만여 전력 선로를 대상으로 실증을 마쳤다.
‘배전계통 부하예측 및 관리시스템’ 은 전력 수요량의 패턴인식 및 패턴 변화 감지 기반의 재학습 기능을 적용해 태양광·풍력 등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급격히 달라지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.
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배전계통의 운전효율 개선 및 설비투자 비용 절감으로 연간 80억원의 절감효과 뿐만 아니라 고부가 데이터 확보를 통한 직·간접 이윤이 연간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.
전력연구원은 2021년 한전 내 전체 사업소에 개발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며, 베트남·미얀마 등에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다.
전력연구원 관계자는 “능동형 배전계통 관리기술은 설비 효율 개선의 관점으로의 운영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수 있다” 며, “4차 산업혁명의 과학기술혁신 이행계획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” 이라고 밝혔다.
/대전 한권수기자
kshan@cctimes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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